이번 글은 기술적인 내용이 아닙니다.
우선순위를 어떻게해야 잘 나눌까?
사실 '우선순위'라는 것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
말 그대로 그저 그 상황에서 어떤 것을 먼저 수행하느냐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다양한 추상적인 이유를 붙여가며 만들어낸 하나의 허황된 이야기이다.
나는 이 우선순위에 대한 현실을 큰 기업과 아닌 기업의 상황으로 나누어 말해볼까 한다.
큰 기업
큰 기업에서는 일반적으로 우선순위를 조정해주는 주체가 존재하고, 거기서 우리는 그 벡터가 향하는 지점을 향해 따르면 된다.
즉 대부분 업무라는 것을 우선순위를 주도적으로 나누기 보다 해야하는 하나의 영역정도만 생각하곤 한다.
누군가는 그런 마인드 셋이 책임감이 없다고 질책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를 나쁘다고 마냥 질책할 수도 없는 노릇이 그 행동들은 사회에서 규정한 매니저라는 Role과 실무자라는 Role이 해야하는 몫에 대해 충실한 것일 뿐이기 때문이다.
즉 오히려 주도적으로 하기보다는 하나의 영역을 정해 그 안에서 업무들을 완수해 가는 것이 회사라는 작은 사회에서의 책임감있는 행동 라고 볼 수도 있다.
누군가가 자율적으로 업무를 했을때 그로 인한 피해가 팀원들, 더 나아가 회사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행동이라면 그 우선순위를 스스로 정해 움직이는 사람은 책임감 있는 사람인가? 적어도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은 부품이여야만 빛나는 곳에서 업무를 하고 있고, 그 역할에 충실한 사람을 나무라는 것은 역설적인 행위라고 본다.

물론 업무를 주도해 새로운 주제를 제안하고 하는 등의 행동은 업무 주도성에서 어긋나지 않는다.
하지만, A고객사 B고객사 미팅이 겹쳤을때 스스로 판단해 'B 고객사는 우선순위가 낮아'라며 B와의 미팅을 파기하는 행위를 신입사원이 했다고 예시를 들어보자
- B와 우리 회사의 관계가 중요하다면?
- 추후의 사업 방향에서 Key Man이 B고객사의 팀장이라면?
이러한 사실을 신입에게 알려주지 않고 이런 Key Man에게 직접 보낸 윗선의 잘못이 있겠지만 그 사항은 차치하고, 결국에 문제를 일으킨 것은 신입의 독단적인 우선순위 판단 때문이라고 봐야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선배, 사수들이 '모르면 물어봐' 라고 말하는 것도 있다.
그들은 적어도 상황과 우선순위에 대한 윗 사람들의 결정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수, 선배들도 모르면 자기 윗사람에게 물어보며 그 윗선이 책정한 우선순위를 파악을 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위에서부터 쭉쭉 내려오는 Top-Down 형식의 우선순위 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작은 기업
작은기업은 어떨까? 작은 기업에서의 우선순위는 생각보다 더욱 더 추상적이다.
한명에게 주어지는 책임소재가 큰 기업보다 훨씬 넓은 영역을 감싸고 있기 때문이다.
한번 이번에도 예시를 들어보자.
아래의 두가지 업무가 존재하고 여기서 당신이 우선순위를 골라야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 A라는 일은 빨리 할 수록 미래의 업무의 업무 효율을 곱절로 향상시킬 수 있다.
- B라는 일은 지금 해야만 회사에 돈을 벌어올 수 있다.
여기서 우선순위를 책정해서 업무를 진행하라고 하면 당연히 "B → A 아니야?" 라고 누구나 말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놓치는 것이 B라는 일 하위에 붙는 업무들이다.
B를 했을때 따라오는 오퍼레이션성 업무들이 있을 것이다. 가령 고객대응 등이 있을 수 있다.
이 때문에 A라는 일은 하염없이 미룰 수 밖에 없다면 당신은 어떻게 선택을 하겠는가?
A로 업무 효율을 곱절로 향상시킨 상태로 B를 수행하며 하위로 붙는 오퍼레이션 업무를 진행하겠는가
아니면 B를 모두 완료하고 A라는 업무를 언젠간 진행하겠는가
대부분 반반 갈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고민을 해주는 주체가 큰 기업에선 매니저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작은 기업은 스스로 우선순위를 매겨야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여기서 정말 큰 문제 포인트는 A를 선택하든 B를 선택하든 무엇이 최고의 선택이였는지는 결과를 보기 전까지 절대 알 수 없다.
그렇기에 더욱 더 내가 하는 선택에 대한 영향도가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작은 기업이 Bottom-UP 구조가 많은 것도 이런 이유 중 하나라고 보면 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대부분의 작은 기업들이 '주도성', '자율성'을 강조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하곤 한다.
그래서 어쩌라고?
우선순위를 나누는데도 기준이 있다.
업무가 아닌 개인적인 시간으로 돌아와보면 어떤게 올바른 판단 기준점이 되는지 알 수 있다.
가정 하나를 해보자
- 난 퇴근 직후인 지금 Riot Client를 켜서 LOL을 한판 땡기고 싶다.
- 싱크대에는 설거지 거리가 넘치고 있다.
- 조금 후 저녁을 해먹어야하는 상황이다.
이 상황 3가지에서 우선순위를 어떻게 매겨야하는가(나라면 현실적으로는 롤하다가 배민으로 시켜먹겠지만)
상황을 3개의 Layer로 나누어서 보자
1. 저녁을 해먹기 위해선 설거지를 해야함
2. 설거지를 하기 위한 준비 요소는 없음
3. 독립성을 가진 LOL 플레이라는 선택지가 존재
여기서 나라면 설거지 → 저녁 식사 → LOL 순으로 진행한다.
재차 강조하지만 이성적인 기준이고 현실적인 사항은 배재하도록 하자.
결국 여기서 우선순위를 나누는 것은 임팩트 순으로 나누는 것이다.
집안일이라는 실질적인 임팩트와 추후 해야하는 식사를 하기 위해서 설거지를 하는 것이고,
식사라는 인간 필수요소를 채우기 위한 저녁을 먹는 것이고,
유흥이라는 요소를 채우기 위해 LOL을 하는 것이다.
이를 나열했을때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것은 저녁이지만 디펜던시가 설거지에 걸려있느니 임팩트있는 업무를 하기 위한 선제작업이 되는 것이다.

나는 회사에서 이를 비지니스 임팩트라고 부르곤 한다. (전 회사 리더분께 배웠다.)
결론은?
업무우선순위 매트릭스라고 부르는 형태의 업무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방식들이 있다.

하지만 나는 결정을 직접 해야하는 작은 기업에 재직하는 낮은 연차를 대상으로 글을 작성하고 있기에 이러한 구체적인 선정 방식은 배제할까 한다.
결론적으로 업무를 나누는 가장 좋은 기준은 비지니스 임팩트 순서이다.
내가 본 임팩트가 리더가 보기엔 작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식으로 선택과 실패를 경험하며 이에 대한 선택하는 능력을 배워나가는 것 이다.
이는 모두가 같은 경험을 했을 것이며, 그로인해 경험에 의거한 성장을 하였으니 나보다 상급자에게 직접 배워가는 것이 올바른 배움의 흐름이다.
비지니스 임팩트란?
회사에 가장 이익이 크게 갈 수 있는 임팩트를 의미한다.
실질적으로 회사에 기여하지 않아도 된다. (하는게 젤 좋지만)
회사에 기여하는 사람이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도록 서포팅해주는 것도 높은 비지니스 임팩트를 가지는 것이다.
현실
대부분 임팩트를 가지는 업무를 알고는 있지만, 혼동을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내가 이 업무를 하는 것이 내 성장과는 연관이있어도 회사의 성장과는 연관이 없다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내 성장쪽으로 손이 갈 것이다.
내 이성적인 판단이 그렇게 만든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인간이 취하는 것은 스스로의 이득이기 때문이다.
내가 만든 회사가 아니기 때문도 있을 것이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머리속에 복기만 한다면 능동적인 태도를 가진 이들은 이를 해결 할 수 있다.
그게 아니라면 소위 알빠임? 태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회사의 성장을 시킨 경험이 있는 실무자는 매니저가 될 수 있고 매니저는 기본적으로 높은 몸값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안다면 돈이 가장 1순위인 사람들은 이를 해소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저 안정적인 생활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요즘 AI가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고, 이에 밀려나지 않기 위해서는 마인드셋에 재 장착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실 이보다 더 큰 문제들도 다양하게 존재한다.
- 리더가 내 분야에 대해서 잘 모를때
- 리더가 승진에만 관심이 있을때
- 팀원이 무능할때
- 내가 승진의 욕심이 없을때
등등
그렇다면 이를 어떻게 구별하고 현실과의 간극을 줄일까?
바로, 설득이다.
스스로를 설득할 수도 있고 리더를 설득할 수도 있고 팀원을 설득 할 수도 있다.
설득에 대한 방법은 다양하게 존재한다.
하지만 대부분 이를 찾아보기도 전에 절망하고 포기하곤 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현실과의 간극을 줄여보는 것에 집중해보는 것은 어떨까?
책, 유튜브, 논문 등 다양한 설득의 방법이 존재하기 때문에
현실과의 간극을 가장 크게 벌리는 요소를 설득하고 해소하면 된다.

임팩트를 어떻게 구분하나요?
비지니스적인 임팩트를 알기 위해선 회사의 시스템, 비지니스 모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를 파악해두었다면 앞으로 업무의 우선순위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회사의 재정상태가 좋지 않다면?
→ 비용절감 업무가 임팩트가 높다.
회사가 성장하고 있고 성숙도를 올려, 성장의 그래프를 가파르게 만들고 싶다면?
→ 성숙도를 올리는 업무를 발제하여 이를 가장 우선적으로 수행하면 된다.
물론, 이를 잘하는 것은 리더와의 충분한 이야기가 오고가야지만 알 수 있는 사항이 많기 때문에 리더(매니저)와의 소통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걸 어떻게 잘해요?
업무를 잘 처리하는 것과는 Factor가 다른 부분이다.
업무를 잘하는 방식 중 하나라고도 볼 수 있지만 결국에는 내가 얼마나 업무를 똑부러지게 잘하는가와는 다른 부분이 될 수 밖에 없기에 이는 별도로 다루어야한다.
때문에 업무를 잘 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나중에 별도로 작성하도록 하겠다. (언젠간 ㅋㅋ)
사실 나도 업무를 잘하는 편이 아니라서 잘은 모르겠어서 배우고 하려는 것 때문이 가장 크다.
물론! 처음부터 모든걸 잘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으니 그들과 비교하지 않고 스스로 다듬어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